
– 의료의 공공성과 디지털 전환, 상충인가 상생인가?의료는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권리이며, 그 핵심 가치는 바로 ‘공공성’에 있습니다. 누구나 나이, 지역, 소득, 사회적 배경과 무관하게 동등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은 오랜 시간 동안 의료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어 왔습니다.하지만 최근 디지털 전환의 거센 흐름은 이 같은 전통적인 공공성의 개념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. AI 진단, 원격의료, 헬스케어 플랫폼, 웨어러블 기기, 정밀의료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의료의 질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 그러나 이러한 기술이 과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제공되고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.이 글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의료 ..